음악의 여신 Muse는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의 딸들이다. 그런데 왜 Muse의 어머니가 하필 기억의 여신일까? 기억과 음악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기에 신화 속에서 이러한 설정이 탄생했을까? 지금부터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자.
1. 기억과 음악의 관계: 왜 둘은 떼려야 뗄 수 없을까?
옛날에는 종이나 기록 도구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멜로디나 음악은 전적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의존해야 했다. 악보도 없고 녹음도 불가능했던 시절, 음악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를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이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억"과 "음악"은 연결되었고, 서로를 떠올리게 하는 존재로 자리 잡은 것이다.
2. 음악은 왜 기억을 자극하는가? 음악과 기억의 연결 고리
음악은 단순히 듣는 예술이 아니라, 우리의 기억을 자극하고 특정 순간과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음악을 들으며 과거의 추억이 떠오르거나 잊고 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한 적 있을 것이다. 이는 음악이 인간의 감정과 기억을 자극하는 강력한 매개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1. 기억과 감정의 연결: 뇌과학이 설명하 음악의 힘
뇌의 부위 중 해마는 장기 기억을 담당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그런데 해마와 가까운 곳에는 우리의 감정을 제어하는 변연계가 위치한다. 해마와 변연계가 가까이 있다는 점은 장기 기억과 감정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뇌 과학적 구조는 "기억"과 "음악"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음악이 특정 감정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는, 바로 해마와 변연계의 상호작용 덕분인 것이다.
2-2 감정과 기억, 강렬한 순간이 오래 남는 이유
감정과 기억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 경험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굉장히 화가 나거나 억울한 상황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반대로 정말 즐거웠던 순간은 평생 잊히지 않는다. 이처럼 강렬한 감정은 기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감정과 기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준다.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다."는 말은 거짓인 셈이다.
3. 기억과 음악의 연결, Muse가 남긴 메시지
과거에는 종이와 같은 기록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멜로디는 오직 기억을 통해 전승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음악과 기억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기록의 한계를 넘어, 뇌과학적으로도 음악(감정)과 기억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예전에 즐겨하던 게임의 음악을 들으면 몽글몽글한 감정이 올라오고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단순히 그 음악의 완성도가 뛰어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아마도 그런 감정이 느껴지는 이유는 걱정 없고 철없던 그 시절의 기억이 BGM과 연결되어 지금의 나에게 잠깐 다녀갔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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