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면증에 걸린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잠은 건강에 정말 중요한 요인인데 잠을 잘 못 잔다는 건 굉장히 큰 문제이다.
불면증에 걸린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인데, 자신이 불면증이라고 호소하면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딱 정해져있다.
이번 글에서는 불면증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 알아보겠다.
1. 불면증에 대한 흔한 편견
불면증은 걸려본 적 없는 사람들은 잘 이해 못 하는 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면증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
- 잠 못 자는 건 네가 게으르거나 생활습관이 나빠서야
- 운동 열심히 하고 카페인 끊으면 해결돼
- 낮에 햇빛을 받아라
-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낮잠을 자지마라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으레 하는 말이다. 이 말들은 모두 불면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말이긴 하나 이것 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왜 그럴까?
2. 불면증의 종류
- 입면장애: 잠에 잘 들지 못하는 상태
- 숙면장애: 잠에 들더라도 깊은 잠을 못 자는 상태
- 수면 유지 장애: 지속해서 잠들지 못하고 자는 도중 자주 깨는 상태
이처럼 불면증은 입면장애, 숙면장애, 수면 유지 장애를 모두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앞서 들었던 조언들을 다시 생각해 보자. 어떤가?
위 조언들은 모두 입면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즉, "잠이 오지 않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인 것이다. 낮에 햇빛을 받아도 숙면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고 고된 노동으로 몸이 매우 피곤하면 오히려 수면 유지가 잘 안 될 수 있다.
결국 불면증은 단순히 생활습관이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이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편견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3. 결론
요즘 사람들은 불면증을 개인의 노력과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생각한다. 이는 불면증을 단순히 입면장애로만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 하지만 설령 불면증을 입면장애로 한정한다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원인은 단순히 생활습관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요인들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불면증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현대적 관점은 불면증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당사자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은 불면증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이해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대 신화 속에서 잠과 불면증은 어떤 의미였을까? 다음 글에서는 고대인들이 불면증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그리고 그것이 현대인들에게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
다음글 이어보기 신화 속 불면증과 현대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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