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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2

연등은 왜 '연꽃 등'이 아닐까? (불교의 상징을 풀어보자) 1. 연등? 연꽃등? 이름부터 오해다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등이 매달린다.그중 특히 눈에 띄는 건 연꽃 모양의 등.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연꽃 등이라서 ‘연등’이라고 부르는 거 아니에요?” 하지만 아니다.연등(燃燈)의 ‘연(燃)’은 불사를 연,즉 “등을 켠다”는 뜻이다.소등(消燈)과 반대되는 개념이기도 하다.연꽃과는 한자가 다르다! 2. 그럼 왜 하필 연꽃 모양 등을 다는 걸까?그 이유는 간단하다.연꽃이 바로 ‘부처’를 상징하는 꽃이기 때문이다. 불교 미술을 떠올려보자.부처의 발 아래나, 법좌 아래엔 항상 연꽃이 피어 있다.연꽃은 더러운 진흙탕에서 자라면서도그 꽃잎은 맑고 깨끗하게 피는 꽃이다. 3. 연꽃 = 깨달은 존재의 상징불교에서 진흙은 중생들의 번뇌와 고통으로 .. 2025. 5. 9.
'염두에' vs '염두해' 올바른 사용법 정리 1. '염두에' vs '염두해'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염두에’와 ‘염두해’  어떤 표현이 맞는지 헷갈린 적 있는가?사실 올바른 표현은 바로 ‘염두에’이다.  1-1 염두해두다(X)따라서 ‘염두해두다’는 잘못된 표현이다. 이와 비슷한 형태인 ‘염두하다’나 ‘염두해두어라’도 모두 잘못된 표현이다. 따라서 올바른 표현은 ‘염두에’라는 조사를 붙여 ‘염두에 두다’ 또는 ‘염두에 두어라’로 써야 한다. 예를 들어, “그 일을 염두해두어라”는 틀린 표현이고, “그 일을 염두에 두어라”가 맞는 표현이다.    2. 일상 언어 속에 숨은 불교앞서 살펴본 '염두에'라는 말은 염(念)과 두(頭)의 합성어이다. 염(念)은 ‘생각하다’는 뜻이고, 두(頭)는 ‘머리’를 의미한다. 이것을 직역하면 ‘머리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 2024.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