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쉽게 재밌는 역사

연등은 왜 '연꽃 등'이 아닐까? (불교의 상징을 풀어보자)

by 마이나데스 2025. 5. 9.

1. 연등? 연꽃등? 이름부터 오해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등이 매달린다.
그중 특히 눈에 띄는 연꽃 모양의 .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연꽃 등이라서 ‘연등’이라고 부르는 아니에요?”

 

연꽃 모양의 연등

 

 

하지만 아니다.
연등(燈)의 ‘연(燃)’불사를 ,
등을 켠다”이다.


소등(燈)반대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연꽃과는 한자가 다르다!

 

2. 그럼 왜 하필 연꽃 모양 등을 다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연꽃이 바로 ‘부처’상징하는 이기 때문이다.

 

불교 미술을 떠올려보자.
부처의 아래나, 법좌 아래엔 항상 연꽃이 피어 있다.


연꽃은 더러운 진흙탕에서 자라면서도
꽃잎은 맑고 깨끗하게 피는
이다.

 

3. 연꽃 = 깨달은 존재의 상징

불교에서 진흙은 중생들의 번뇌와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
속세뜻한다.


부처는 그런 세상 속에서 피어난 존재다.
나아가, 스스로 깨닫고 열반에 수도 있었지만,
다시 속세로 내려와 중생을 구제한 존재이기도 하다.

 

점에서 연꽃은
고통 속에서 피어난 자비”,
번뇌 속에서 피어난 깨달음”상징인 셈이다.

 

 

 

마무리 / 요약

그러니까 우리가 석가탄신일에 다는 ‘연등’
불을 밝히는 연등(燈)이면서,
형상 속엔 ‘부처의 자비와 상징’연꽃담겨 있는 것.

 

그냥 예쁜 장식이 아니라,
불을 켜고, 상징을 밝히는 등불셈이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엔
연등 하나, 연꽃 하나,
뜻까지도 함께 달아보자. 🪷🔥


✏️ 줄:

더러운 세상에 피는 한줄기 빛!